고급 일식당에 1인당 2만9000원짜리 ‘김영란 정식’ 등장

입력 2016-09-12 00:02
사진=제약 영업 전문 블로그 '한별이의 제약영업 나눔터' 캡처

김영란법 시행을 앞두고 ‘김영란 정식’이라는 이름의 메뉴가 등장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김영란 정식은 강남의 고급 일식당에서 내놓은 1인당 2만9000원짜리 메뉴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비롯한 SNS에는 ‘김영란정식’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퍼졌다. 사진은 일식당의 저녁 메뉴판을 찍은 것으로 10만원을 호가하는 고가의 메뉴 중 유일하게 3만원이 넘지 않는 ‘김영란정식’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정식 아래에는 ‘사전 예약시만 가능하다’는 안내가 함께 고지 됐다. 예약 인원이 10인 이상일 때만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란법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로 이달 28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공직자들에게 식사를 대접할 때 한끼에 3만원을 넘길 수 없다는 게 골자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은 “정식 메뉴 구성이 궁금하다” “조만간 일식당 외에도 고기집, 한식당, 중식당에도 김영란 메뉴가 등장할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