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케냐에서 11일(현지시간) 경찰서에 침입해 자살폭탄 테러를 벌이려던 여성 3명이 사살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케냐 남동부 몸바사의 파터슨 마엘로 경찰서장은 니캅(머리부터 발목까지 전신을 가리고 눈 부위만 노출한 이슬람 여성의 전통의상)을 입은 여성들이 경찰서에서 흉기를 휘둘러 경찰관 2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여성들은 곧바로 사살됐으며 자살폭탄 벨트를 착용하고 있었다. 아직까지 테러의 배후를 자처한 세력은 나타나지 않았지만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 알샤바브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국제 테러단체 알카에다와 연계된 알샤바브는 소말리아와 케냐 일대에서 끊임없이 테러를 자행하고 있다. 알샤바브는 지난달 30일에도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의 대통령궁 주변에서 차량을 활용한 폭탄테러를 일으켜 최소 10명이 숨졌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