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재난대응 모바일 앱 기능 대폭 강화한다

입력 2016-09-11 16:00
제주도가 재난대응 모바일 앱의 기능을 대폭 강화해 서비스한다.

 제주도는 도민·관광객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기존 재난분야 중심으로 운영되던 모바일 앱의 기능을 112긴급신고·보호자 공유 이동경로 서비스·생활안전지도 등 ‘안전분야’ 서비스까지 대폭 추가해 제공한다고 11일 밝혔다.

 도는 스마트 안전망 구축·운영을 위해 제주지방경찰청, (주)넥스트페이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오는 12월말까지 앱 개발 및 구축을 완료, 내년 1월부터 도민과 관광객에게 무료 서비스를 실시한다.

 새롭게 추가되는 기능은 긴급신고 서비스 등이다.

 사용자가 비콘(Beacon)이 설치된 구역에서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을 때, 스마트폰 전원 버튼을 4회 이상 누르면 경찰청 112상황실과 사용자가 등록한 3인 이내의 보호자에게 자신의 위치와 긴급상황을 알리는 문자메시지가 자동으로 전송된다.

 비콘은 블루투스 기술을 기반으로 50m 내에서 자동 감지돼 스마트기기에 각종 정보와 사용자 위치 데이터를 자동 전송하는 근거리 무선통신기술을 말한다.

 제주에서 비콘 시스템은 범죄우려 및 원룸밀집 지역·공원·관광지·상업·숙박업소 등 1500개 구역·7004곳에 설치돼 있다.

 사용자가 비콘이 설치된 안심 존 구역에 들어서면 자동으로 스마트폰에 비콘 설치 지역임이 표시된다.

 이와 함께 사용자가 거쳐 지나간 이동경로 내역을 사용자가 등록한 3인 이내의 보호자에게 알려 주는 서비스도 제공된다.

 도는 재난안전 기능을 보완해 ‘교통안전’ ‘재난안전’ ‘치안안전’ 등 원하는 서비스를 선택하면 테마에 따라 사고다발지역의 지도가 제공되는 ‘생활안전지도’ 서비스도 보급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 자연재난 등 4개 분야·58개 행동요령, 긴급문자 서비스, 날씨·기상특보 서비스도 시행한다.

 도 관계자는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국제 관광지 제주에서 각종 범죄를 사전에 예방해 안전한 제주임을 알려 나가겠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