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의 한국계 ‘무패복서’ 게나디 골로프킨(34)이 첫 번째 프로복싱 통합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골로프킨은 11일 영국 런던 O2아레나에서 열린 세계복싱평의회(WBC)·국제복싱연맹(IBF) 미들급 타이틀매치에서 켈 브룩(30·영국)을 상대로 5라운드 2분37초 만에 테크니컬녹아웃(TKO) 승을 거뒀다.
골로프킨의 36전 전승(33KO). 프로복싱 데뷔 후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골로프킨에게 이번 경기는 체급 통합 챔피언을 이루고 처음으로 가진 타이틀 방어전이었다. IBF·세계복싱협회(WBA)·국제복싱기구(IBO) 통합 챔피언이었던 그는 지난 5월 WBC 챔피언 사울 알바레스(26·멕시코)의 은퇴로 4대 단체 통합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WBC 챔피언벨트까지 허리에 두르고 나선 첫 번째 방어전에서 두 체급 올린 IBF 웰터급 챔피언 출신 도전자 브룩에게 ‘로켓주먹’을 퍼부어 승리했다.
3라운드에 레프트 스트레이트가 브룩의 안면으로 강타했고, 5라운드에는 연속 스트레이트를 연신 퍼부어 코너로 몰았다. 브룩의 코칭스태프는 링 안으로 수건을 던져 항복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