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이 9월 둘째 주(6~8일) 전국 성인 1009명에게 박근혜 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의 직무 수행 여부를 물은 결과 33%가 긍정 평가했고 56%는 부정 평가했으며 11%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8%).
대통령 직무 긍정률과 부정률은 지난주 대비 각각 3%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다. 총선 이후 20주간 대통령 직무 긍정률은 29~34%, 부정률은 52~58% 범위를 오르내리고 있다. 각 세대별 긍/부정률은 20대 10%/78%, 30대 16%/75%, 40대 24%/64%, 50대 46%/41%, 60대+ 61%/29%다.
주요 지지정당별로 보면 새누리당 지지층(344명)은 69%가 '잘하고 있다'고 답했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244명)과 국민의당 지지층(116명)에서는 각각 86%, 79%가 '잘못하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지지정당이 없는 무당층(259명)에서도 부정적 견해가 더 많았다(긍정 25%, 부정 55%).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338명, 자유응답) '외교/국제 관계'(25%)(+13%포인트), '열심히 한다/노력한다'(15%), '대북/안보 정책'(12%), '주관, 소신/여론에 끌려가지 않음'(9%), '복지 정책'(6%), '사드 배치'(4%) 등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561명, 자유응답) '소통 미흡'(15%)(-4%포인트), '경제 정책'(12%), '독선/독단적'(9%), '인사 문제'(9%)(-4%포인트), '국정 운영이 원활하지 않다'(7%), '외교 문제'(7%)(+5%포인트), '공약 실천 미흡/입장 바뀜'(5%), '복지/서민 위한 정책 미흡'(5%), '전반적으로 부족하다'(5%) 등을 지적했다.
2016년 9월 둘째 주(6~8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새누리당 34%, 더불어민주당 24%, 국민의당 11%, 정의당 4%, 없음/의견유보 26%다. 새누리당과 정의당 지지도는 지난주 대비 각각 2%포인트, 1%포인트 상승했고 국민의당은 1%포인트 하락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은 변함 없었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3.1%포인트(95% 신뢰수준), 응답률은 21%(총 통화 4,846명 중 1,009명 응답 완료)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