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박근혜정부, 체제대결 흉심만 꽉 들어차있다”

입력 2016-09-11 09:58

북한은 11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발표한 민족화해협의회 '경고장'을 통해 "적들의 제재에도 위축되지 않고 다양한 탄도미사일 시험발사와 핵탄두 폭발시험 등으로 핵공격 능력을 만천하에 과시했다"고 말했다.

 북한은  "감히 우리의 최고존엄을 걸고들며 '비상식적'이니, '폭정'이니 하는 무엄하기 그지없는 특대형 도발악담까지 서슴없이 내뱉고 있다"고 했다.

 북한은 "우리의 병진노선을 '고립'이니, '자멸'이니 악의에 차서 헐뜯으면서 반공화국 '압박공조' 구걸에 환장이 되여 돌아치고 있으며 '변화유도'니, '당국과 주민분리'니 하는 궤변을 늘어놓으며 '체제통일' 야망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했다.

 북한은 "박근혜 역도는 그 무슨 '균열조짐'이니, '급변사태'니 하며 아무리 떠들어대야 우리의 체제에 대한 무지를 드러낼 뿐이라는 것을 똑바로 알고 잠꼬대같은 수작질을 걷어치워야 한다"고 했다.

 북한은 "체제통일의 야망은 실현될 수 없는 개꿈이라는 것을 똑바로 알고 '변화유도'니, '주민의 삶'이니 뭐니 하며 경망스럽게 놀아대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더욱 참을 수 없는 것은 박근혜역도가 '북이 변화하면 경제적 지원을 할 수 있다'는 희떠운 수작까지 늘어놓고 있다"면서 "이 모든 것은 오직 동족을 모해하고 우리 제도를 붕괴시킬 '체제대결' 흉심만으로 꽉 들어차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