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미국인, 테러 공포에 굴복 안해”

입력 2016-09-10 23:12 수정 2016-09-10 23:14
사진=AP/뉴시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미국인들은 테러 공포에 절대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9·11 테러' 15주기를 하루 앞둔 10일(현지시간) 주간 라디오·인터넷 연설에서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연설에서 ‘9·11 테러'로 희생된 3000여명의 무고한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그는 “테러 발생 후 15년 동안 많은 것이 바뀌었지만 미국인을 규정하는 핵심 가치와 미국인을 지탱하는 회복력은 그대로다”라며 “테러리스트들의 목적은 미국인들을 두려움에 몰아넣어 삶의 방식을 바꿔놓는 것이지만, 미국인들은 테러 공포에 결코 굴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는 위험한 길에 뛰어든 영웅들과 (9·11 테러를 감행한) 비행기 납치범들을 제압한 일반인들, 그리고 고통을 희망으로 바꾼 가족들의 나라, 바로 미국이다”라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연설에서 또 “보스턴에서 채터누가까지, 샌버너디노에서 올랜도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목격한것 처럼, 최근 발생한 테러는 9·11 테러 이후 진화했다”며 “미국은 알카에다부터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에 이르기까지 테러를 가차없이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