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국회가 북한 5차 핵실험을 비난하는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현지 일간 마이니치신문이 10일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이날 국회 소식통을 인용해 국회가 오는 14일 북한을 비난하는 중·참의원 결의안을 채택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여야 국회 대책위원장들이 전날 만나 이 같은 합의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본 국회는 현재 휴회 중으로 본회의가 소집될 수 없다. 여야는 외교위원회 등 양원의 여러 위원회를 통해 결의안을 채택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케시다 와타루 여당 국회대책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결의안을 무시한 북한에 강하게 항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일본 국회는 앞서 북한의 4차례 핵실험에 대해 북한을 비난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었다. 이번 결의안은 이전보다 더 강하게 비난하는 내용이 담길 것으로 이 신문은 전망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