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 한강블루 신축상가 공사 현장에서 불 4명 사망 2명 중상

입력 2016-09-10 19:09 수정 2016-09-10 20:22
경기 김포시 태장로 790의3 소재 한강블루 신축 상가 공사 현장에서 작업중 불이 나 이모(39)씨 등 근로자 4명이 숨지고 편모(44)씨 등 2명이 크게 다쳤다.
10일 오후 경기도 김포시 장기동의 신축건물 공사 현장에서 배관용접 작업 중 용접 불티로 인한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김포소방서 제공


10일 김포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41분쯤 김포시 장기동의 한 주상복합 건물 지하 2층 공사현장에서 불이 나 50분만에 꺼졌다.

이날 화재로 용접작업을 하던 근로자 7명 가운데 4명은 연기에 질식해 숨졌으며 2명은 인근 우리병원으로 후송해 치료 중이나 위중한 상태로 파악되고 있다.

발화 당시 현장에서 벗어난 김모씨(47)는 경찰에서 “지하 2층에서 배관작업을 하다가 동료를 만나러 지하 1층으로 올라와 물을 마시던 중 갑자기 지하 1층에서 불길이 솟아 소화기로 진화하려 했지만 불길이 커져 대피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사망자 검시결과 일산화탄소 등 유독가스 흡입에 의한 질식사로 추정되고 있다”며 “시공회사와 감리업체를 상대로 작업현장의 안전관리 적절성적절성 여부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라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