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대회는 지난 3월 26일 제3훈련비행단의 경남 중·서부 지역을 시작으로 6월 25일 제19전투비행단의 충북 북부지역까지 전국 15개 지역에서 예선 대회가 열렸다. 고무동력, 글라이더, 물 로켓 종목 본선 진출자 1800여명과 유·무선 조종 등의 ‘동력 비행’ 종목에 참가한 일반인·대학생 200여명을 포함해 2000여명이 본선대회에 출전했다.
공군사관학교(교장 이건완 중장·공사 32기)를 일반인에게 개방한 이날 본선대회는 참가 선수뿐만 아니라 선수 가족들이 함께 참가해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행사가 펼쳐지는 항공우주과학 축제로 진행됐다.
공군 군악·의장대 공연에 이어 공군특수임무요원(CCT) 고공강하 시범, ‘블랙이글스(Black Eagles)’ 에어쇼로 이어진 개회식 행사에서 방문객들은 멋진 장면이 연출 될 때마다 박수와 환호로 답하며 대한민국 공군에 큰 신뢰를 보냈다.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은 개회선언을 통해 “그동안 열심히 연습한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하여 멋진 경기를 펼치길 바란다”면서 “대한민국의 미래이자 항공우주시대의 주역이 될 선수 여러분들이 우리 공군과 함께 만들어가는 오늘 행사가 하늘과 우주에 대한 꿈과 비전을 키워나갈 소중한 기회이자 추억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본선 대회에서는 항공과학 최신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 드론 분야 인재 양성과 관심 제고, 저변 확대에 기여하기 위해 ‘실내 드론 정밀조종’과 ‘실내 드론 레이싱’ 종목이 시범 운영돼 관심을 끌었다.
성무연병장 등 5곳의 경기장에서 종목별로 펼쳐진 열띤 경쟁과 함께 이날 행사는 항공우주체험·위국헌신·문화체험·먹거리 등 네 가지 테마별 체험존을 운영했다. 항공우주체험존은 VR(Virtual Reality·가상현실)체험, 전투기·드론 시뮬레이터 체험, 천문대 관측 등을 통해 항공우주 과학기술을 운용하는 공군만의 특색을 접해볼 수 있도록 준비됐다. 위국헌신존은 공군사관학교 박물관 견학, 유해발굴 관련 전시회, 공군 역사 퀴즈 등 위국헌신과 호국보훈을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했다.
대회 종료 후엔 각 부문별 시상식이 진행됐다. 자유비행, 물로켓, 동력비행 부문 금·은·동상 수상자들에게는 공군참모총장상과 함께 부상이 주어졌고, 자유비행과 물로켓 부문 지도교사상 수상자에게는 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을 수여됐다. 물로켓 부문에서 금상을 수상한 박경민(전남 광주 정암초등학교 2년)학생은 “파란하늘에 직접 만든 물로켓을 쏘아 올리니 하늘을 나는 기분”이라며 “큰 상까지 받아 짱!”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일반인 6000여 명 등 총 8천여 명이 참가해 성황리에 막을 내린 ‘스페이스 챌린지’ 대회는 지역의 대표 축제로 다시 한번 힘찬 날개를 펼쳤다.
청주=글․사진 곽경근 선임기자 kkkwak@kmib.co.kr
곽경근 기자 kkkwa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