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 '비상체제' 육군 중사 만취해 민간인 폭력

입력 2016-09-10 19:15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북한의 5차 핵실험 이후 사실상의 국가비상체제로 돌입한 가운데 중부전선 부대 육군 중사가 술에 만취해 민간인에게 폭력을 휘둘러 물의를 빚고 있다.

10일 해당 부대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께 강원 중·동부전선에서 근무하는 육군 A중사(26)가 동료들과 술을 마신 후 귀가하다 B(21)씨의 멱살을 잡으며 폭력을 휘둘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군헌병대에 이첩됐다.

A중사는 이날 같은부대에 근무하는 동료 3명과 술을 마신 후 귀가하다 B씨에게 건방지다며 멱살을 잡고 욕을 하는 등 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이 최고조에 달하는 등 남북이 초긴장 대치 상황 중인 가운데 이 같은 사건이 잇따르고 있어 군기강 해이가 위험 수위를 넘어섰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편 지난 9일 라오스에서 북한의 핵실험 보고를 받은 후 급거 귀국한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저녁 소집한 안보상황점검회의에서 "국가비상사태에 준하는 자세로 북한의 상황을 예의주시하라"고 지시했다. 뉴시스 

이명희 온라인뉴스부장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