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9일(현지시간) 배터리 결함이 발견된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7 사용 중단을 권고했다. CPSC는 성명에서 "배터리 과열로 발생한 폭발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며 "갤럭시 노트7을 가진 모든 소비자는 휴대폰 전원을 끄고, 충전하지 말라"고 경고했다.CPSC는 "삼성전자와 공식 리콜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라며 “회사의 신제품 교체 방식이 적절한 해결방법인지 논의할 에정”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2주 전 출시한 갤럭시 노트7의 배터리 폭발 위혐이 있어 지난부 전 세계적으로 자발적 리콜을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당시 전체 판매한 250만 대 가운데 35대에서 이 같은 결함을 확인했고 2주 안에 신제품으로 전량 교체하겠다고 밝혔지만, 현재 판매된 갤럭시 노트7의 사용의 금지 권고는 하지 않았다.
그러나 삼성전자 미주법인 삼성일렉트로닉스아메리카(SEA)도 성명에서 갤럭시 노트7 사용자들에게 "휴대폰 전원을 끄고 사용하지 말고 다른 모델로 교환하라"고 권고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도 전날 기내에서 갤럭시 노트7의 사용 및 충전을 자제할 것을 강력히 권고했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