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노란 리본 지겹다” 지적에 분노한 이재명 시장 "버럭"

입력 2016-09-10 13:52 수정 2016-09-10 15:46

이재명 시장이 기자회견 도중 지나가던 한 시민이 자신의 가슴에 달린 노란리본을 보고 "지겹다"는 말에 일침을 가했다.
이재명 시장은 지난 8일 지방교부세법 시행령 관련 헌법재판소 공개변론을 앞두고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때 지나가던 한 여성이 "노란 리본 좀 그만 차면 안돼요? 지겨워서 그래요"라고 말했다. 이 시장의 옷깃에는 세월호 사건을 추모하는 '노란리본'이 달려있었다.

이 시장은 "우리 어머님 자식이 죽어도 그런말 하실겁니까"라고 일침을 날렸다. 이에 "그거(세월호 참사)랑 그거(자식의 죽음)은 다르죠"라고 답자 이 시장은 "내 자식과 남의 자식이 왜 다르냐"고 반박했다.

이 시장은 또한 "같은 사람이다. 어머니 같은 사람이 나라 망치는 것"이라며 "어떻게 사람이 죽었는데 그런 소리를 합니까, 본인 자식이 그런 일 당할 날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오마이뉴스 TV가 공개한 당시 영상이다.



이날 이 시장은 헌법재판소 대심판전에서 열린 지방교부세법 시행령 공개변론에 앞서 기자회견을 통해 성남시 입장을 밝혔다. 그는 "정부가 개정한 지방교부세법 시행령 지방자치단체 권한을 침해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올해 1월부터 시행된 지방교부세법 시행령에 따르면, 지자체가 사회보장제도를 신설, 변경할 때 정부와 협의절차를 이행하지 않으면 지방교부세를 깎을 수 있게 규정하고 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