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제사와 벌초 때문에 이웃집에 불지른 60대 붙잡혀

입력 2016-09-10 12:21

부산 부산진경찰서는 10일 추석을 앞두고 제사와 벌초 문제로 가족과 다툰 뒤 이웃집 외벽에 휘발유를 뿌리고 불을 지르려 한 A(62)씨를 현주건조물방화 예비 혐의로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5분께 부산진구의 한 다세대 주택 외벽에 휘발유 20ℓ 가량을 뿌리고 불을 지르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휘발유를 뿌리고 욕설하는 소리를 들은 B(35·여)씨는 "앞집 아저시까 휘발유를 붓고 있다"고 경찰에 신고한 뒤 건물 밖으로 대피했으며, A씨는 대피하는 B씨를 가로막고 대치하다 출동한 경찰에 현행범을 붙잡혔다.
A씨는 이날 추석을 앞두고 제사와 벌초 문제로 가족과 다툰 뒤 술을 마셔 만취했으며, 평소 주차문제로 사이가 좋지 않던 이웃 B씨에게 화풀이를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