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9일 실시된 북한의 5차 핵실험과 관련해 애쉬튼 카터 미국 국방부 장관과 공동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양국장관은 이날 저녁 전화통화를 통해 “북한의 핵실험은 국제사회에 대한 직접적인 도전이며 불안정을 야기하는 또 다른 도발적 행동으로 한반도와 지역에 불안을 가중시켰다”고 지적했다.
카터 장관은 동맹국인 한국과 역내 동맹국에 대한 철통같은 공약을 재확인했으며 미국은 북한의 핵위협을 억제하기 위해 핵우산과 재래식 억제, 미사일 방어 능력을 포함한 모든 범주의 억제능력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장관은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의 도발 책임을 묻고 북한 정권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어 한 장관은 10일 오전 약 15분간 이나다 토모미 일본 방위대신과 전화대담을 갖고 북한 핵실험 관련 상황을 평가하고 양국간 공조를 재확인했다. 양국 장관은 북한이 올해만 2번째 핵실험을 감행한 것에 대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중대도발이며 강력 규탄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