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미국 군당국이 9일 실시된 북한 5차핵실험의 방사능 핵종 탐지에 나섰다. 군관계자는 10일 “해군과 공군이 해상과 공중의 대기에서 방사성 핵종을 탐지하는 작업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방사성 핵종은 북한이 어떤 원료로 실험을 했는지를 알아볼 수 있는 자료가 된다. 하지만 북한이 지난 4차 핵실험때와 마찬가지로 방사성 핵종이 누출되지 않도록 했을 가능성이 높아서 방사성 핵종을 탐지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공군은 강원도에 전개되 전술통제기에 방사성 포집장비를 탑재해 핵종포집에 들어갔고 해군도 동해 1함대 호위함에 핵종 포집장비를 탑재해 출동시킬 예정이다.
이와함께 미국도 일본 오키나와 가데나 기지에 있는 특수정찰기 WC-135를 투입해 동해 상공에서 핵종탐지작업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WC-135는 대기분석 특수정찰기로 대기표본수집장비로 방사성 물질을 탐지할 수 있으며 북한이 핵실험을 했을 때 마다 동해상으로 투입됐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