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정권수립 경축연회 개최 “핵보유국 지위에 맞게 ···”

입력 2016-09-10 11:45

북한은 9일 정권수립 68주년(9.9)을 맞아 인민문화궁전에서 경축연회를 개최했다.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김영남, 내각총리 박봉주 등 당과 국가, 군대의 고위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연회에서 김영남은 “김정은동지의 영도따라 자주 선군 사회주의의 불변침로를 따라 곧 바로 전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김영남은 “공화국이 자주와 선군으로 위용 떨치는 주체의 강국, 불패의 군사강국으로 인민대중제일주의가 철저히 구현된 진정한 인민의 국가로 세계무대에서 찬연한 빛을 뿌리고 있다”면서 “노동당의 총노선과 자강력제일주의를 틀어쥐고 천하제일강국, 인민의 낙원을 일떠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영남은 또 “공화국정부는 민족자주, 민족대단결의 이념 밑에 자주통일의 대통로를 열어 나갈 것이며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보장하고 자주의 강국, 핵보유국의 지위에 맞게 대외관계를 확대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영남은 이날 오전 강행한 5차 핵실험에 대해 언급했는지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이 연회에는 평양주재 각국 사절들과 무관들도 초청됐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