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198호(멸종위기 야생생물 2급) 따오기를 10월부터 경남 창녕군 우포늪에서 일반인이 직접 볼 수 있게 됐다. 10일 창녕군은 2008년부터 군이 복원사업을 진행 중인 천연기념물 따오기를 다음달 4일 오후 2시부터 일반인에게 공개한다고 밝혔다.
따오기의 안전을 위해 개방시간을 하루 4회(오전 10시·10시30분·오후 2시, 2시30분)로 제한하고 개방인원도 1회당 50명으로 한다. 따오기의 적응상태 등을 고려해 관람 인원과 시간을 조정해서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개방시설은 관람 케이지와 유사따오기 케이지이다. 관람 케이지에는 900㎡ 면적에 20마리의 따오기가 생활하며 유사따오기 케이지는 흰 따오기 1쌍과 밀짚 따오기 1쌍이 생활하고 있다. 관람을 위해서는 인터넷이나 창녕군 홈페이지의 우포따오기로 예약을 해야 한다. 인터넷 예약은 26일 오전 9시부터 가능하며 관람료는 무료이다.
따오기는 1970년대 말 우리나라에서 멸종됐다. 2008년 이명박 대통령이 중국 방문 때 후진타오 중국 주석으로부터 기증을 약속받아 그해 10월17일 양저우(수컷)·룽팅(암컷) 따오기 한 쌍을 도입했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