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유엔 총장 “북한 5차 핵실험 유엔 결의안 뻔뻔하게 위반”

입력 2016-09-10 10:22
뉴시스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9일(현지시간) 북한 5차 핵실험을 강하게 비난하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즉각 조치를 촉구했다. 반 총장은 유엔본부에서 열린 특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5차 핵실험을 유엔 결의안을 뻔뻔하게 위반했다”고 비난하고 유엔 안보리는 이에 대해 즉각적인 조치를 하는 데 협력해달라"고 촉구했다.반기문 총장은 "상황이 빠르게 변화하는 악순환을 막아야 한다"며 "용납할 수 없는 북한의 이 같은 행위가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고 있어 국제사회의 핵실험 금지 체제 강화가 시급하게 필요하다는 점을 상기시킨다"고 강조했다.
이어 "북한은 핵 실험에 대한 규범을 위반하고 있는 유일한 국가"라며 "국제사회는 북한에 핵실험을 중단하고 한반도 비핵화 약속을 지킬 것으로 촉구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유엔 안보리는 이날 북한의 5차 핵실험을 강하게 규탄하고 추가 제재 등 북한에 대한 중요한 조치에 대한 논의에 착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광형 문화전문기자 gh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