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경기지사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모병제가 답이다"라고 다시 한 번 모병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남 지사는 "국민들은 우리 군대가 북한의 핵·미사일 등 비대칭 전력을 막아낼 수 있을지 걱정하고 있다"면서 "북한 핵·미사일은 10~20년 내다보는 대응이 필요하고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머릿수만 고집하며 어영부영 하다간 인구절벽이 도래하는 10년 내에 군 전력은 크게 약화된다"면서 "작지만 강한 군대, 정예화가 필요하다. 첨단과학무기로 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 지사는 "이라크전쟁에서도 100만의 이라크 대군이 18만의 정예미군에게 속절없이 패했다"면서 "모병제에서 인원은 줄지만, 전문성은 향상되어 병력이 정예화 된다"고 강조했다.
또 "강제로 끌려가는 군대에선 군의 드높은 사기와 전투의지를 기대할 수 없다"면서 "목숨 걸고 나라 지키는 명예에 걸 맞는 좋은 대우와 환경을 제공하면, 군의 사기와 애국심은 저절로 올라간다"고 모병제의 장점을 설명했다.
남 지사는 모병제 도입과 관련해 공개적으로 토론을 제안했다. 그는 "치열한 찬반토론을 해나가자. 그냥 반대만하고 토론은 외면해서는 국가와 국민을 지킬 수 없다"고 말했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