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에서 발생한 콜레라는 해수를 통해 원인균이 국내 유입됐을 것으로 보건당국이 9일 잠정 결론 내렸다.
질병관리본부는 지난 5일 거제시 장목면 대계항 인근 해수에서 나온 콜레라균은 거제 콜레라 환자 3명에게 채취한 콜레라균과 유전자지문(PFGE)이 97.8% 일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혈청형 ‘O1', 생물명 ‘엘 토르(El tor)'로 같고, 유전형까지 유사하기 때문에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콜레라균이 해산물을 감염시킨 뒤 폭염에 왕성하게 증식하고 해산물을 날 것으로 먹은 사람으로 전파가 된 것으로 확인됐다.
보건당국은 30초 이상 깨끗한 물에 비누로 손씻기, 물은 끓여 마시기, 음식 익혀먹기, 채소-과일은 깨끗한 물에 씻어 껍질 벗겨먹기, 위생적으로 조리과정 준수하기, 설사증상이 있는 사람은 조리 금지 등 콜레라 예방수칙을 준수할 것을 권고했다.
정석진 기자 jsjin@kmib.co.kr
거제 콜레라균 해수로 유입됐다
입력 2016-09-10 09: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