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공원 사자우리 안에 돌던진 시민 경찰에 신고

입력 2016-09-09 22:48
서울대공원 동물원에서 신원미상의 한 관람객이 사자 우리 안으로 돌멩이를 던지고 달아나 동물원 측이 경찰에 신고했다.



서울대공원 동물원 관계자는 9일 “지난 7일 오후 4시50분쯤 한 남성이 사자 우리 안으로 돌을 3~4차례 던지는 영상을 동영상으로 보고 경찰에 신고하기로 했다”며 “이날 오후 6시쯤 경기 과천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말했다.



당시 신원미상의 남성이 돌을 던지는 장면은 또 다른 관람객이 스마트폰으로 촬영, 한 언론사에 제보하면서 알려졌다.



이 남성은 이후 야구 방망이로 보이는 물체로 우리 울타리를 수차례 내려치기도 했다.



우리 안에는 사자 5마리가 있었지만 남성이 던진 돌에는 맞지 않았다.



동물원 관계자는 “경찰에 신고는 했지만 우리 안 사자가 맞지 않아 직접적인 피해는 없다”면서 “경찰에서도 일단 남성의 신원을 파악하기로 했고, 처벌에 대해서는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 내용을 일차적으로 검토했으나 직접적인 피해가 없어 동물보호법 위반 등도 적용 안 될 것 같다”며 “구체적인 처벌 법령이 없는 것으로 보이나 면밀히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과천=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