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규 끝내기’ 한화, kt에 이틀 연속 끝내줬네

입력 2016-09-09 21:40
이용규. 뉴시스

한화 이글스가 이틀 연속 끝내기로 승리를 장식했다.

한화는 9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6 프로야구 정규리그 kt 위즈와 경기에서 2대 1로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전날 송광민의 끝내기에 이어 이용규가 이틀 연속 끝내기를 장식했다.

한화는 선제점을 내며 앞서 나갔다. 2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신성현이 kt 선발투수 주권을 상대로 120m짜리 솔로포를 쏘아 올렸다. 신성현의 시즌 8호 홈런이었다.

하지만 4회 kt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박경수의 안타와 유민상의 희생번트, 박용근의 볼넷으로 2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한화 선발투수 송은범은 박기혁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1점을 내줬다.

1-1 동점 상황에서 양 팀의 투수전이 전개됐다. 한화 송은범은 8이닝 동안 119개의 공을 뿌리며 6피안타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이에 맞선 kt 주권도 7이닝 1실점으로 버텼다.

승부는 9회말에 갈렸다. 이날 홈런을 때렸던 신성현이 안타로 출루해 기회를 열었다. 오선진의 희생번트가 성공했고, 차일목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1사 1,2루 득점 기회가 만들어졌다.

이용규는 바뀐 투수 장시환을 상대로 중견수를 넘기는 끝내기 안타를 때렸다. 신성현이 홈을 밟으면서 한화의 승리로 끝났다.

한화 마무리투수 정우람은 9회초 송은범에 이어 마운드를 이어받아 1이닝 1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고 승리를 챙겼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