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천석유화학(대표이사 이재환)은 추석 연휴 이후인 19일부터 총 40일간 전 공장의 가동을 정지하고 보수작업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일반적으로 정유·석유화학 공장은 3년 내지 4년 주기로 공장 가동을 멈추고 정밀검사, 시설정비, 노후설비 및 촉매 교체 등 전반적인 설비 개선작업이 진행된다.
SK인천석유화학은 콘덴세이트(초경질원유) 정제시설을 비롯한 전체 43개의 공정에 대한 정기보수를 실시해 설비 안정성을 확보하고 운전 효율성도 더욱 높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금번 정기보수를 통해 공장의 안전·환경 관리 수준을 지금보다 한 단계 더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방음·방호벽 설치, 안전·환경 시설 개선, 에너지 효율화 사업 등이 진행된다.
SK인천석유화학은 대규모 설비를 보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 예방에도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SK인천석유화학과 협력사가 함께 참여하는 안전점검 협의체 운영, 구성원 및 협력사 대상 안전교육 등이 수시로 진행된다. 작업자의 안전과 직결되는 규정 위반 시 단 1회 적발에도 즉시 퇴출되는 ‘One Strike Out’ 제도를 시행한다.
SK인천석유화학의 관계자는 “정기보수는 설비 안정성 확보를 위해 법적으로 반드시 이행해야 하는 사항”이라며 “더욱 안전하고 깨끗한 공장을 만들기 위한 필수적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장 정기보수를 대비해 지난 3월부터 회사 내에 전담 테스크 포스(TF)팀을 조직해 운영하는 등 SK인천석유화학 전 구성원은 정기보수를 안전하게 마무리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기보수 기간 중 공장 가동 정지(shut-down) 또는 공장 재가동(start-up) 시, 설비 안정화 과정에서 일부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소음, 불꽃 등 주민 불편사항을 방지하기 위해 철저한 사전준비 및 현장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정기보수는 총 50여개의 외부 협력업체가 참여하며 하루 최대 2,700여명의 근로자들이 투입된다. 이로 인해 인근 지역 식당, 숙박업소 등 지역 상권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SK인천석유화학, 19일부터 40일간 공장가동정지 정기보수
입력 2016-09-09 19:36 수정 2016-09-09 19: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