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토론을? KBS의 파격… 박영환의 ‘일요토론’

입력 2016-09-09 18:18 수정 2016-09-09 18:19

KBS 박영환 취재주간이 신설 시사토론 프로그램 ‘생방송 일요토론’에서 노련한 진행을 선보였다.

박 취재주간은 지난 4일 첫 방송된 ‘생방송 일요토론’ 진행자로 발탁돼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앞서 그는 “구동존이(서로 다름을 인정하면서 같은 점을 추구한다는 뜻)의 의미를 새기겠다. 비록 동상이몽하는 사이라고 하더라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공동체의 미래를 함께 바라보는 분위기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다.

‘생방송 일요토론’은 시사토론 프로그램은 심야시간대에 방송된다는 고정된 관념에서 탈피해 매주 일요일 오전 9시에 시청자를 만난다. 오피니언리더를 비롯한 보다 폭넓은 시청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대응해 시청편의를 높이겠다는 취지다.

프로그램을 기획한 KBS 제작본부 TV프로덕션5 박진범 팀장은 “쟁점을 두고 대립하는 틀을 뛰어넘어, 입장이 달라도 공통점을 찾고 격렬한 대립 속에 위트가 묻어나는 토론을 지향한다”며 “사안의 당사자들도 토론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다양한 소통 장치들을 발굴하겠다”고 전했다.

진행자 박 취재주간은 1991년 KBS에 입사해 지난 25년 동안 정치부와 사회부를 거쳐 LA 특파원을 지낸 베테랑 기자다. 7년 8개월 동안 ‘뉴스라인’ ‘뉴스9’ 등 앵커로도 활약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