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 23세, 39세 여성 3명은 파리에서 남동쪽으로 30㎞ 떨어진 에손주의 부시-생앙투안 열차역에서 경찰에게 붙잡혔다. 이 과정에서 한 여성이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해 경찰이 어깨를 다쳤다.
카즈뇌브 장관은 “프랑스는 전례없는 테러리스트 위협을 받고 있다. 위협이 여러 형태로 진화했고 감지하기 어렵다”면서 시민들에게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지난 3일 밤 노트르담 성당 주변 센강변 도로에서 7개의 가스통을 실은 푸조 차량이 발견됐다. 기폭장치는 없었지만 디젤 연료로 채워진 통이 발견된 만큼 차량 폭발 계획을 세웠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경찰은 수사에 나섰다. 차 안에서는 아랍어로 쓰여진 문서가 발견됐고 차량 소유주도 정보국 관리 명단에 올라있었다. 그는 차량 발견 직후 체포됐다가 딸이 차와 함께 사라졌다고 진술하면서 지난 4일 풀려났다.
이번에 체포된 19세 여성이 차주의 딸이었다.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추종자로 보이는 이 여성은 시리아행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당국은 이 사건과 관련해 지난 7일에도 27세 남성과 26세 여성을 파리 남부에서, 지난 6일 34세 남성과 29세 여성을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김미나 기자 min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