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6일부터 당뇨병, 고혈압 환자는 가까운 동네의원에서 질환 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환자들은 매주 의사에게 'M건강보험' 애플리케이션(앱)이나 '건강 iN' 웹페이지를 통해 혈압·혈당 수치를 전송하고, 휴대전화 단문메시지(SMS) 등으로 월 2차례 피드백 서비스나 필요시 전화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보건복지부와 대한의사협회는 9일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에 참여할 동네의원 1870곳을 최종 선정했다고 밝혔다.
시범사업 의원은 당뇨병과 고혈압 환자를 최대 100명까지 관리할 수 있으며 등록후 3개월 평균 관리 환자가 10명 미만일 경우 시범사업 기관 지속 여부를 재검토받게 된다.
시범사업은 26일 시스템 오픈과 함께 시작되며 이후 환자 등록이 본격적으로 이뤄진다. 적절한 지원과 교육을 통해 합병증을 예방하고 악화를 감소시킬 수 있는 고혈압, 당뇨병 재진 환자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참여 의료기관에서 의사와 면담, 질병정보 확인 등을 거쳐 심각한 내과 질환이나 합병증을 동반하지 않은 환자여야 한다.
복지부 관계자는 "시범사업 초기에는 자가 혈압, 혈당계를 보유한 환자들은 바로 참여가 가능하며, 10월부터는 의원을 통해 신청하면 별도로 의료기기(약 1만개)를 대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