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9일 오전 5차 핵실험이 실시된 가운데 미 공군이 대기 중의 방사성 물질을 확보하기 위해 항공기를 발진시켰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파견되는 항공기는 WC-135 콘스턴트 피닉스로 일명 ‘방사성 스나이퍼’로도 불린다. 미국의 북한이 핵실험을 할 때마다 이 항공기를 파견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항공기를 투입해 방사성 물질을 확보하면 북한이 정확히 어떤 종류의 핵실험을 했는지 최종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또 방사성 물질 성분에 따라 핵무기의 종류도 알 수 있을 전망이다. 미국은 WC-135 2대를 갖고 있다고 CNN은 전했다.
앞서 일본 항공자위대도 방사성 물질을 확보하기 위해 4대의 비행기를 파견했다고 발표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