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동안 고속도로 교통사고가 평상시보다 50%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행량이 늘어난 근본적인 이유로 꼽히지만 도로 정체로 장시간 운전하면서 주의력이 떨어진 것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
국민안전처는 추석연휴 동안 귀성 및 귀경 차량이 몰리면서 고속도로 교통사고 발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9일 밝혔다.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지난 5년간(2011~2015) 추석연휴 동안 고속도로에서 총 942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19명이 사망하고 3170명이 부상했다.
추석연휴 동안 교통사고는 1일 평균 41.7건으로 평상시(31.05건)보다 51%(16.05건) 많다. 사망자는 1일 평균 0.95명으로 평상시(0.80명)보다 18%, 부상자는 158.5명으로 평상시(74.21명)보다 114% 많다.
추석연휴기간 발생한 사고의 원인 안전운전 불이행이 23%(221건)로 가장 많았고 안전거리 미확보가 11%(105건)로 다음이었다.
시간대별 사고 건수는 오전 10시~낮 12시 사이가 1일 평균 10건으로 가장 많았고 오후4시까지 평상시보다 배 이상 많았다.
안전처는 추석연휴 기간 운전 중에는 안전거리를 확보해야 하며 졸릴 때는 휴게소나 졸음쉼터에서 10~20분씩 토막잠을 자 잠이 깬 후 운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