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화가 김두례 작가 초대 개인전

입력 2016-09-09 13:57 수정 2016-09-09 14:36

서양화가 김두례(사진) 초대 개인전이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서울 송파구 롯데갤러리 잠실점에서 열린다.
 김 작가는 한국적인 색채로 추상과 구상 색면을 활용한 빛을 표현한다. 오방색으로 표현한 화면 자체는 단순하지만 대담하고 역동적 힘을 지니고 있다. 최근 작품에서는 가벼운 붓질로 표현된 인물상들이 색채의 장 위에 등장한다.  
언타이틀, 김두례 작

 원로 화가 김영태 화백(90)의 딸인 그는 인물화, 풍경화, 누드화를 그리다 1999년 뉴욕에 건너가 미국 추상표현주의를 공부하면서 자연스레 ‘한국적 추상표현주의’ 화풍으로 선회했다.
정물. 김두례 작

2000년부터 전통 오방색 중심으로 화면을 채웠으나 최근에는 사람과 동물도 자연을 구성하는 요소라는 점을 깨닫고 화면에 이들을 등장시켜 구상과 추상의 접점을 찾아 나서고 있다.
언타이틀. 김두례 작

김 작가의 개인전은 다음달 12일~11월 21일 서울 중구 남대문로 롯데백화점 에비뉴엘 본점에서도 열린다.  
 김 화백은  "축하 화한은 정중히 사절한다"며 "대신 어려운 이웃과 나눌 수 있는 쌀을 롯데갤러리 잠실점으로 기탁해 주시면 감사한 마음과 함께 서울시립여성보호센터에 전달하겠다"고 밝혔다. 오픈닝은 28일 오후 6시이다(롯데갤러리 잠실점 02-411-6911).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