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수궁길 보행전용거리(대한문~원형분수대, 310m 구간) 운영시간을 내년 봄부터 연중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로 연장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현재는 평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1시30분까지 2시간동안만 운영 중이다.
서울시는 오는 12일 주민설명회를 열어 보행전용거리 운영시간을 하루 7시간으로 연장하는 계획안을 설명하고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주민설명회는 주변 기관, 상인,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 10시 서울시립미술관 지하1층 세마홀에서 열린다. 권기봉 작가가 ‘덕수궁길과 관련된 미담’을 소개하고 이신해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이 ‘보행전용거리 운영의 성공적 사례’를 발표한다.
이어 시 관계자가 덕수궁길 보행전용거리 확대 운영의 취지와 교통대책 등 운영안을 설명하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윤준병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도심 속 휴식 공간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온 덕수궁길 보행전용거리가 확대 운영되면 더 많은 시민들이 주인으로서 보행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는 2014년 9월부터 덕수궁길 대한문~원형분수대 구간을 평일 낮 2시간 동안 차량을 통제하고 보행전용거리로 운영하고 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