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이 탑승수속·보안검색 시설을 확대하고 편의시설을 확충하는 등 여객서비스 개선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제주공항의 여객 증가에 따른 피크시간대 혼잡과 이용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함께 여객서비스 개선을 신속하게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또 여객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2025년 개항 예정인 제2공항 예비타당성 조사를 연내 완료하고 내년부터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하기로 했다.
1차 단기 인프라 확충사업(20년까지 수요대응)은 내년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조기 완료한다. 2025년까지 수요 대비를 위한 2차 단기 인프라 확충계획은 내년 초 마련해 2020년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이날 제주공항에서 최정호 제2차관 주재로 제주지방항공청, 제주출입국관리사무소·세관·검역소,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공항공사 등 관계기관과 ‘현장점검회의’를 갖고 인프라 확충, 여객 서비스, 공항주변 교통개선 등 분야별 추진상황을 점검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제주공항은 최근 저비용항공사 성장, 중국인 관광객 확대 등으로 올 상반기 1435만명이 이용(전년 동기대비 15.6% 증가)하는 등 수요가 빠르게 증가해 피크시간대 혼잡이 발생하고 있다. 제2공항 개항예정인 2025년경에는 4000만명 이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국토부는 여객 증가에 따른 피크시간대 혼잡 및 이용객 불편 해소를 위해 탑승수속과 보안검색 시설을 확대하고 스마트 공항, 주차장, 편의시설 등을 확충한다.
2018년까지 체크인카운터를 기존 126개에서 155개로 23% 확대하고 보안검색 시설(신분검색·보안검색)도 30개에서 13개 추가한다. 수하물처리설비와 출입국 심사부스도 각각 23%, 41%씩 증설하기로 했다. 신속한 탑승 수속을 위해 이동형 체크인 카운터(20개소), 공용셀프체크인(3~4개소) 등 스마트공항 기능도 1차 단기 인프라 확충사업 완료 일정에 맞춰 도입한다.
또 지난 7월 주차장 공간을 늘린데 이어 내년 3월까지 주차 빌딩을 신축한다. 이용객 불편 해소를 위해 이달말까지 국내선 출발·격리구역에 의자도 추가배치한다.
세종=서윤경 기자 y27k@kmib.co.kr
제주공항, 수요증가 대비… 인프라 확충·서비스 개선 나선다
입력 2016-09-09 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