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였던 前프로축구선수 청주서 사고로 숨져

입력 2016-09-09 11:13
사진은 기사와 관련 없음

충북 청주시 상당구 1순환로에서 전 K리그 소속 프로축구선수가 교통사고로 숨졌다.
9일 오전 3시 35분께 충북 청주시 상당구 용암동 모 아파트 인근 1순환로에서 백모(25)씨가 몰던 SUV(스포티지)가 도로 경계석을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차량은 50여m 이상 진행하다 교통 표지판을 들이받고 멈춰 섰다.

신장이 188㎝에 달하는 백씨는 사고 당시 몸이 조수석 쪽으로 쏠리면서 차창 밖 교통표지판에 머리를 부딪쳐 그 자리에서 숨졌다.

경찰은 백씨가 율량동에서 용암동 방향으로 차를 몰다 급커브 구간에서 핸들을 급하게 조작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고교 시절 유망주였던 백씨는 지난 2011년 전남드래곤즈에 입단했었고, 울산 현대미포조선 돌고래 축구단 소속으로도 활동했었다.

백씨는 부상으로 방출된 뒤 청주에서 방위병으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재활치료를 통해 다른 팀을 물색하던 중 사고로 안타까운 생을 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뉴시스 

이명희 온라인뉴스부장 mhe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