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억원대 투자 사기' 이숨투자자문 공범, 20억 사기 혐의로 또 기소

입력 2016-09-09 10:49
수천억대 투자사기를 벌여 실형이 선고된 이숨투자자문 부대표가 사기 혐의로 또 다시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신자용)는 9일 이숨투자자문 투자모집인들을 상대로 해외 투자사기를 벌인 혐의로 이숨투자자문 부대표이자 블루선 대표이사 조모(28)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조씨는 수천억대 투자사기 혐의로 복역 중인 이숨투자자문 송창수 대표 등과 함께 “해외 주식과 선물 등에 투자해 많은 수익을 나눠 주겠다”고 속여 투자 모집인 65명으로부터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렇게 가로챈 돈이 20억6000만원에 이른다.
 검찰 조사 결과 조씨는 약속대로 투자를 할 생각이 없었고 후순위 투자자들로부터 유치한 투자금을 기존 투자자들에게 상환하는 방식을 취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조씨는 지난해 8월 유사수신 규제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뒤 같은 해 11월에 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상태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