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회장에게 내연녀 소개시켜준 이는 꽃뱀' 악플단 주부 재판에

입력 2016-09-09 10:01
최태원(56) SK그룹 회장에게 내연녀 김모(41)씨를 소개해준 사람이 ‘꽃뱀 출신 외신 기자’ 라는 내용의 악성 허위 댓글을 지속적으로 게재한 60대 주부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검사 심우정)는 9일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김모(60·여)씨를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김씨는 한 인터넷 포탈 사이트에 올라온 최 회장과 내연녀 김씨 관련 기사에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지속적으로 ‘(김씨를) 심리상담가로 둔갑시켜 (최 회장에게) 소개시켜 줬다는 A기자 꽃뱀 출신’ 등의 악성 허위 댓글을 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김씨가 댓글에 적은 ‘A기자는 두 번 이혼한 완전 꽃뱀 출신’, ‘A기자도 다른 재벌과 결혼 초읽기’, ‘A기자 재벌 전용기로 날라 다닌다’ 등 대부분 말들은 근거 없는 ‘찌라시’ 성격이었다.
 검찰은 A기자가 내연녀 김씨를 최 회장에게 소개한 적도 없고, 꽃뱀도 아니었다고 밝혔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