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9일 기준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6월 사상 최저치인 연 1.25%로 0.25% 포인트 내린 이래 석 달 연속 동결이다.
은행권 가계대출이 8월 한 달 새 8조7000억원 넘게 증가하는 등 가계부채 부담이 커진 점이 동결 배경으로 꼽힌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정책금리 인상 시점이 당초 9월이 아닌 12월로 미뤄질 가능성이 높아진 점도 금통위원들로 하여금 동결 쪽에 무게를 두도록 했다는 분석이다.
우성규 기자 mainpor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