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중소 기업에 다니는 직장인들은 이번 추석연휴에 평균 4일밖에 쉬지 못한다는 조사결과 나왔다. 추석연휴는 주말을 포함하면 5일이다.
취업포털 사람인(대표 이정근)은 직장인 1006명을 대상으로 이번 추석 연휴 휴무일수를 조사한 결과 평균 4일로 집계되었다고 9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5일’(52.6%), ‘3일’(17.3%), ‘4일’(7.1%), ‘2일’(5.6%), ‘6일’(3.5%), ‘1일’(2.9%) 등의 순이었다. ‘쉬지 못한다’는 응답도 6.2%였다. 기업 규모별로 보면 대기업 재직자들의 평균 휴무일수는 5일, 중견기업과 중소기업은 평균 4일이었다.
쉬는 일수에 관계없이 응답자의 62.7%는 추석연휴 기간에 귀향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혼인 여부에 따라서는 ‘기혼’이 74.8%로 ‘미혼’(57.2%) 직장인보다 귀성하겠다는 응답률이 높았다. 성별로는 ‘남성’(66.2%)이 여성’(56.4%)보다 많았다.
귀성을 하려는 이유로는 ‘자식으로서 당연한 도리여서’(53.6%, 이하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오랜만에 가족들을 만나기 위해서’(50.9%), ‘제사, 성묘에 참석해야 해서’(33.9%), ‘고향 친구들을 보기 위해서’(9.4%), ‘어른들의 강압에 의해서’(8.2%) 등의 응답이 있었다.
반면, 귀성을 하지 않는다는 응답자(375명)들은 그 이유로 ‘그냥 편하게 쉬고 싶어서’(33.9%)가 가장 많았다. ‘여행 등 다른 계획이 있어서’(14.7%), ‘잔소리를 듣기 싫어서’(12.3%), ‘출근해야 해서’(11.7%), ‘교통이 혼잡해서’(11.7%), ‘지출 비용이 부담스러워서’(9.9%) 등을 이유로 들기도 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
중소기업 직장인, 추석연휴 평균 4일 쉰다
입력 2016-09-09 09: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