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IS 지도자도 빈 라덴처럼 사살하겠다”

입력 2016-09-09 00:04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이 8일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슬람국가(IS) 지도자를 제거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사진=AP뉴시스

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인 힐러리 클린턴이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지도자인 아부 바크르 알바그다디를 사살하겠다고 공약했다.
 클린턴은 8일 뉴욕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화당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의 IS 격퇴 전략은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CNN방송 생중계 회견에서 클린턴은 “내가 국무장관이던 시절에 미국은 오사마 빈 라덴을 찾아내 사살하는데 성공했다”면서 “내가 대통령이 되면 IS 지도자도 그런 식으로 사살하겠다”고 강조했다.
 클린턴은 또 전날 트럼프가 NBC방송이 주최한 포럼에 참석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대통령보다 더 낫다’고 발언한 점을 지적하며 “그런 태도는 결코 애국적이지 않은 모습”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총체적으로 대통령으로서 부적절한 인물”이라고 지적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