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귀가하던 10대 여학생을 성폭행하고 버스에 태워 납치하려 한 혐의로 구속된 최모(24)씨가 8일 검찰에 송치됐다.
경기도 남양주경찰서는 이날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특수체포, 특수감금 등 혐의로 최씨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가 “체포 당시 낸 교통사고로 건강이 좋지 않아 신병은 이미 의정부 구치소로 이감했다”고 설명했다.
최씨는 “평소 성욕을 주체하지 못해서 범행을 저질렀다”며 “범행 후 학생과 집에 가서 나의 사정을 설명하고 사과하려 납치했다”는 진술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씨는 지난 2일 오후 2시께 서울의 한 주택가에서 귀가하던 A양을 흉기로 위협해 성폭행한 뒤 A양을 흉기로 위협, 광역버스에 태운 뒤 서울서 1시간 떨어진 자신의 집 근처인 남양주시 화도읍으로 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양은 버스가 화도읍 한 정류장에 도착하자 최씨가 같이 내리려고 하자 순간 버스 기사에게 달려가 도움을 요청했고 최씨는 그대로 달아났다.
최씨는 아버지의 승용차를 몰고 강원도 속초까지 달아나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다 교통사고를 낸 뒤 붙잡혔다.
남양주=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
대낮 10대 여학생 성폭행·납치한 20대 검찰 송치
입력 2016-09-08 2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