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균 민주노총 위원장 사퇴 철회

입력 2016-09-08 20:14
민주노총은 8일 한상균 위원장이 사퇴 의사를 철회했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에 따르면 한 위원장은 중앙집행위원회(중집) 대표단 5명과의 면회에서 “사퇴를 철회하라는 중집의 요청과 전국 노동자들의 호통이 단순한 요청과 호통에 그친 것이 아니더라”며 “노동자들의 우려를 인정하며 단순한 요청이 아닌 추상같은 명령을 받들겠다”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지난해 11월 민중총궐기 집회를 주도한 혐의로 징역 5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지난달 31일 서신을 통해 “지도부 장기공백 상태를 채워 줄 수 있는 강력한 투쟁을 이끌 지도부를 세워달라”라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민주노총은 중집을 열어 한 위원장에게 사퇴 요청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민주노총은 9일 한 위원장의 사퇴 철회에 따른 향후 대책과 2차 총파업 투쟁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도경 기자 yid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