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깔이 화려하고 원색이면 독버섯, 세로로 잘 찢어지면 식용, 버섯 대에 띠가 없으면 독버섯, 곤충이나 벌레가 먹지 않으면 독버섯, 은수저에 닿았을 때 색깔이 변하면 독버섯, 찢어서 유액이 나오면 독버섯, 끓이면 독이 없어진다 등은 모두 잘못된 정보로 맹신해서는 안 됩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은 폭염 이후 갑작스럽게 낮아진 기온으로 인해 야생버섯 발생이 급증함에 따라 추석 성묘, 나들이 시 독버섯과 관련된 사고 예방을 위해 혼동하기 쉬운 식용버섯과 독버섯의 구분 방법을 알려주는 ‘독버섯 바로알기’ 스마트폰 앱(사진)을 배포했다고 8일 밝혔다.
독버섯 바로알기 앱은 야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독버섯 80종의 특징과 사진을 담았으며 색깔, 주름 등 형태적인 특징을 선택해 버섯을 쉽게 비교해 볼 수 있게 했다.
국립수목원에 따르면 버섯은 건강에 좋은 식재료로 알려져 있지만 일부 버섯은 사람의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강한 독소를 지니고 있어 가을마다 버섯 중독사고가 빈발하고 있다.
국립수목원 관계자는 “야생버섯은 식용 가능한 것인지 아닌지 구별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시중에서 판매되는 것만 구입해 먹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며 “야생버섯 섭취 후 메스꺼움, 구역질, 구토, 설사,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곧바로 토해내고 즉시 병원 치료 받을 것”을 당부했다.
포천=김연균 기자 yk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