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반정부세력, “6개월 안에 알아사드 퇴치” 미·러 간섭 거부

입력 2016-09-08 17:37
BBC가 보도한 시리아 지상전의 모습. 뉴시스

시리아 반정부세력이 6개월 안에 뱌사르 알아사드 정권을 끝내겠다고 목표를 정했다. 내전 종식을 위한 미·러의 간섭은 어떠한 것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8일(현지시간) 알자지라에 따르면 시리아 주요 반정부세력 단체로 구성된 ‘고위협상위원회(HNC)’는 7일 “우리는 알아사드 정권이 물러날 경우 과도기에 대한 여러 주체의 협상을 6개월 간 거치고 정권 퇴진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반정부세력은 런던에서 열리는 전세계 외교 장관 회의에 참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HNC 측은 “러시아나 미국과는 어떠한 합의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시리아 내전을 종식하기 위해 새로운 헌법을 마련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다. 그동안 HNC는 양국의 협상이 시리아인들이 원하는 것과 간극이 크다며 불용 의사를 분명히 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