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어린이 안전체험 캠프’ 시범 운영한다

입력 2016-09-08 17:14 수정 2016-09-08 23:51
경기도 성남시는 각종 재난·재해 사고 때 어린이와 교사의 대처 능력을 키우기 위해 다음 달 4일까지 관내 초등학교 9곳을 찾아가 1~6학년 6706명을 대상으로  ‘어린이 안전체험 캠프’를 시범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안전체험 캠프는 각 학교 운동장이나 강당에 재난 상황을 가정한 6개 부스를 차려놓고 전교생이 학급별로 이동하며 화재 대피 미로 체험, 소화기 분사, 방독면 착용, 완강기 탈출, 물놀이 사고 때 탈출, 심폐소생술 등을 직접 해보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지난 6일 수정구 창곡동 위례한빛초교에서 첫 안전체험 캠프가 진행돼 전교생 600여명이 재난 상황을 체험했다.

 체험에 나선 한 어린이는 “소화기를 사용해 본 것도 완강기 탈출을 해 본 것도 처음”이라며 “불이 나도 당황하지 않을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 다른 어린이는 “TV에서만 보던 방독면을 착용해보니 숨쉬기 어려웠지만 색다른 경험이었다”면서 “위급상황에 필요한 심폐소생술도 배울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시는 각 학교에서 어린이 안전체험 캠프를 운영해 본 뒤 내년에는 대상을 3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어린이 생활안전 뮤지컬 공연, 성인 대상 생활안전체험교육 등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성남=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