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건강 위한 프로바이오틱스 선택법, “이것만 따지면 끝”

입력 2016-09-08 16:30

현대인들은 대부분 컴퓨터 앞에 앉아있는 시간이 많고 운동이 부족해 장이 건강하지 못하다. 이 때문에 인기를 끄는 건강기능식품이 바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이다.

프로바이오틱스란 체내에 들어가서 건강에 좋은 효과를 주는 살아있는 균을 말한다. 이들은 장내 유익균의 증식을 돕고 유해균을 억제함으로써 장 기능을 개선하고 변비의 위험을 낮춘다. 과민성대장증후군이나 기능성 설사, 기능성 복부팽만 등에도 도움이 된다.

이처럼 프로바이오틱스가 장 건강에 주는 긍정적인 효과는 셀 수 없이 많다. 그러나 용어 자체가 생소할 뿐 아니라 시중에 나와 있는 브랜드만 수십가지라 소비자들의 선택이 쉽지만은 않다. 그렇다면 어떤 프로바이오틱스를 고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일까.

■5종의 혼합 균주 사용여부 체크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고르는 첫 번째 요령은 대장, 소장에 서식하고 있는 5종류의 프로바이오틱스 균주가 고루 담겼는지 확인하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장내 미생물은 대장에 서식하는 것과 소장에 서식하는 것들이 서로 다르다. 때문에 프로바이오틱스가 장내에서 제대로 기능하려면 단일 균주만을 사용한 제품보다 소장에 사는 ‘락토바실러스’ 계열과 대장에 사는 ‘비피도박테리움’ 계열의 균주들을 적절히 배합한 혼합 균주인지 살피는 것이 좋다.

특히 ▲락토바실러스 애시도필러스 ▲락토바실러스 플란타럼 ▲비피도박테리움 락티스 ▲비피도박테리움 비피덤 ▲비피도박테리움 브레베 등 5종의 균주는 각종 임상시험을 통해 그 효능이 과학적으로 검증됐기 때문에 이들을 포함한 제품을 섭취해야 제대로 된 효과를 볼 수 있다.

■장내 생존율 높이는 ‘이노바 쉴드’ 확인을
다음으로 살펴봐야 할 것은 프로바이오틱스의 코팅 여부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열과 수분, 위산에 약하기 때문에 섭취 과정에서 사멸되기 쉽다. 따라서 제품을 고를 땐 균들이 위산과 소화효소에 의해 파괴되지 않고 장까지 안전하게 도달, 증식할 수 있는 코팅 기술이 적용됐는지 확인하는 것이 필수다.

이와 관련한 가장 최신 특허기술로는 이노바 쉴드(Innova Shield)가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노바 쉴드는 동결 건조된 프로바이오틱스를 지질과 칼슘, 소화효소로 이중 코팅하여 생존율과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코팅제로 사용된 소화효소가 천연 소화제로써의 역할을 하기 때문에 소화기관에도 좋은 영향을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화학첨가물 없는 제품 골라야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중에는 달달한 맛이나 향을 내기 위해 포도향, 크림향 등의 합성착향료를 사용하거나 제품 생산 시 기계에 원료가 달라붙는 것을 막기 위해 이산화규소, HPMC(히드록시프로필메틸셀룰로오스) 등의 화학 첨가물을 사용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러한 화학 첨가물들은 장기 복용 시 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줄 수도 있다. 특히 이산화규소의 경우 폐암, 규폐증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따라서 프로바이오틱스를 고를 땐 첨가물이 없는 제품인지 꼼꼼히 살펴보고 구입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할 수 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