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소녀상에 관한 우리 정부 입장은 일관되고, 그동안 명확히 해왔다"며 "소녀상 문제는 양국 외교장관이 12월28일 합의 당시 발표한 그대로며,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지난 7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소녀상 철거 문제를 제기했다는 일본 언론 보도에 대해 "구체적 논의사항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한일 정상회담은 지난 3월 핵 안보정상회의 계기로 정상회담을 한 이후 약 6개월 만에 개최된 것으로 북한·북핵문제, 한일관계를 포함한 상호 관심사에 대한 의견을 긍정적인 분위기 속에서 교환했다"고 전했다.
"올해 일본에서 한·일·중 정상회의가 개최될 경우 자연스럽게 대통령의 일본 방문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현 시점에서 대통령의 방일 형식에 대해서는 검토된 바 없다"고 덧붙였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