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두환, 국가 폭력의 상징...한번도 반성 표시 없었다”

입력 2016-09-08 15:32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추미애, 민생경제를 강조하는 국회 연설 참 좋았다"라며 "그러나 전두환 예방, 절대 절대 동의할 수 없다"라고 했다.

 조 교수는 "이는 이승만, 박정희 묘소 참배와는 다른 성격이다"라며 "역사적 과에도 불구하고 사자에 대해서 예의 표시할 수 있다. 죽은 자는 죽은 자다"라고 했다.

 조 교수는 "그러나 전두환은 국가폭력의 살아있는 상징이며, 한 번도 반성을 표시한 적이 없다"라고 했다.

 그는 "전두환은 전직 대통령이지만 군사반란으로 유죄판결을 받은 자이다"라며 "보수 세력 또는 영남 민심 속에 ‘박정희 향수’가 있는 것은 사실이나, ‘전두환 향수’는 존재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이어 "요컨대, 전두환에게는 어떠한 ‘예방’도 어떠한 ‘덕담’도 필요하지 않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