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는 8일 현안브리핑에서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의 국감 증인 출석 여부와 관련해 "우 수석의 국감 증인 출석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이는 결국 박근혜 대통령이 국민들을 능멸하는 것임을 다시 한 번 확실히 밝혀둔다"고 말했다.
노 원내대표는 "사퇴해야 마땅할 사람이 국회의 증인 출석 요구조차 모호한 태도로 일관하는 일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고도 했다.
노 원내대표는 또 "청와대는 10월21일이면 아직 많이 남은 기간이라며 천천히 판단하자고 말하고 있다. 참으로 뻔뻔한 태도"라며 "그동안 제기됐던 문제에 당당하게 임하겠다고 말해야 하는 상황에서도 모호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고 했다.
노 원내대표는 "결국 이는 청와대가 우병우 수석의 증인출석을 거부할 수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며 "지금이라도 우 수석과 청와대는 국정감사 증인출석에 당당히 임하겠다고 말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