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투기가 미군을 상대로 또다시 ‘위협비행’을 했습니다. 세계 네티즌들은 “조종사 실력 좋네”라며 관망하는 모양새입니다.
제프 데이비스 미 국방부 대변인은 7일(현지시간) 러시아 수호이 Su-27 전투기가 흑해 공해 상공에서 미 해군 소속 P-8A 포세이돈에 근접해 19분 동안 항로를 방해하며 위협 비행을 했다고 7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이 비행은 한때 3m 가까이까지 접근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소식이 전해지자 미국과 러시아를 비롯한 전세계 네티즌들이 주목하고 있습니다. 그도 그럴것이 지난 4월에도 러시아 전투기 Su-24가 발트해 공해상에서 훈련중인 미 해군 소속 USS 도널드 쿡 구축함 주변을 위협비행했기 때문입니다.
해외 네티즌들은 러시아 전투기의 위협 비행 영상을 돌려보며 “공짜 에어쇼다” “발트해는 러시아 근처잖아요” “조종사 훈련 중인가요? 조종사 실력이 대단합니다” “러시아는 잠자는 곰이에요 조심하세요” “공해상에서 미군의 훈련은 합법적입니다. 위협 비행은 옳지 않습니다” 등의 갑론을박을 벌였는데요.
미 국방부 관리는 “P-8A 포세이돈은 국제 공역에서 임무를 수행 중이었다”며 “이같은 행동은 불필요한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잇으며 잘못된 판단이나 사고를 초래할 수 있다”라고 러시아를 비난했습니다.
러시아는 지난 5일부터 닷새동안 크림반도 흑해 해군기지에서 1만2500여명의 병력이 동원되는 대규모 군사훈련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