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전두환 예방 계획 전격 취소” 거센 내부 반발에 밀려

입력 2016-09-08 13:09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8일 전두환 전 대통령 예방 계획을 전격 취소했다.

윤관석 더민주 수석대변인은 "추 대표는 국민 대통합 차원에서 전 전 대통령과의 만남을 추진했으나 적절하지 못하다는 최고위 의견을 존중해 일정을 취소했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당초 12일 전 전 대통령을 예방하겠다는 계획을 세웠지만 당내 반발이 일자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긴급 최고위를 열어 의견을 수렴, 계획을 취소했다.

최고위원들은 전 전 대통령 예방을 반대한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주 최고위원 등은 최고위원들과 사전 논의 없이 예방을 결정한 점 등 절차적인 문제를 지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추 대표는 예방 취소 결론을 내린 뒤 기자들과 만나 "국민 통합 차원에서 (추진했었다)"고 짧게 말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