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신격호 총괄회장 건강상태 고려해 '방문조사' 하기로

입력 2016-09-08 10:36
롯데그룹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8일 신격호(94) 롯데그룹 총괄회장에 대해 방문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신 총괄회장은 수천억원대의 탈세 및 780억원대 배임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이날 오후 3시30분 서울 중구 롯데호텔 34층의 회의실을 방문해 신 총괄회장을 조사한다고 밝혔다. 신 총괄회장이 출석을 거부하고 있는데다 건강상태가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해 내린 결정이다.

 당초 검찰은 지난주 초 신 총괄회장에게 7일 서울중앙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라고 통보했다. 그러나 신 총괄회장이 건강상의 이유로 방문조사를 요청했다.

 검찰은 7일 신 총괄회장이 머물고 있는 롯데호텔 34층 집무실에 검사 2명과 수사관을 보내 그의 건강상태를 확인했고, 결국 방문조사를 결정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